1. 히든 피겨스 출연진 및 영화소개
히든 피겨스는 NASA에서 근무했던 흑인 여성들의 일화를 담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감독은 최근 세인트 빈센트 영화를 감독하였던 데오도르 멜피가 맡았으며, OST는 인셉션과 인터스텔라로도 유명한 한스 짐머가 맡았다. 영화는 1962, 미국의 머큐리 계획 당시에 나사 내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극중 타라지 P.헨슨은 흑인 여성 최초로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한 천재 수학자 캐서린 존슨을 연기하였고, 옥타비아 스펜서는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책임자인 도로시 본을 연기하였다. 또한 자넬 모네는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인 메리 잭슨 역을 연기해냈다. 당시만 해도 흑인들이 달에 가는 것보다 백인 학생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꿈이라고 할 정도로 흑인에 대한 차별은 심각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주인공들은 NASA에서 본인들의 인권을 위해 싸웠을 뿐만 아니라, 흑인이나 여학생의 참여를 거부하는 대회에 자신의 자녀를 참가시켜 사회적 차별과 적극적으로 싸웠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단순히 흑인과 흑인 여성만을 차별한다기 보다는 백인 사이에서도 여성의 경우 NASA의 주요 임무에 배정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당시에 NASA에서 인종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의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2. 히든 피겨스 줄거리
캐서린 존슨은 어렸을 적부터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그녀는 NASA에서 전산원으로 일하던 도중, 실력을 검증받아 우주 임무 그룹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그룹에 있는 NASA 직원조차 그녀에게 일을 주려고 하지 않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같이 커피포트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장은 그녀가 자리를 장시간 비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이유를 묻자 캐서린 존슨은 자신은 흑인이라서 이 건물 안에 갈 수 있는 화장실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부장은 유색인종 화장실의 표지판을 부수면서 모두 같은 화장실을 쓸 것을 당부한다. 한편, 도로시 본은 뛰어난 책임감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만, 곧 대형 컴퓨터가 전산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그녀는 컴퓨터를 다루는 것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기술을 다른 전산원들에게 가르쳐 프로그래밍 부서의 감독으로 승진한다. 엔지니어에 재능을 보인 메리 잭슨은 NASA의 엔지니어 팀으로 발령을 받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법정에 소송을 걸어 자신도 백인들만 다니던 학교에 입학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결국 그녀는 학교에 다니는 것을 허락받고, NASA의 엔지니어가 된다. 한편, NASA에 IBM 컴퓨터가 들어와 캐서린의 자리가 없어질 뻔 하지만, IBM의 오류로 그녀는 호출츨 받아 프렌드쉽 7호의 최종 좌표를 정확하게 계산해내어 프로젝트는 성공을 거둔다.
3. 히든 피겨스 소감
이 영화에는 명대사가 참 많다. 정말 이 영화는 숨겨진 주인공들에 대해 알려준다. 나도 이 영화가 없었더라면 그녀들의 공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은 서로를 나누기를 좋아하고, 또 그 속에서 우월성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모두 같은 색 소변을 본다라는 명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또한, 메리 잭슨이 판사에게 100년 뒤 기억될 재판이 무엇이겠느냐고 묻는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최초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참고할 만한 것들도 없기에 첫 발자국을 찍는다는 것은 단순히 과감하고 도전 정신이 있다는 말로 평가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상상해야 하고, 꿈 꾸어야 하며, 수천 번 넘는 믿음을 되새겼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캐서린 존슨과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의 성과에 대해 바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도 그들은 보이지 않는 무엇과 싸워왔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그들은 단순히 재능이 있어 NASA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단순히 운이 좋아서 흑인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을 위해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말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결국 이겼다. 이겨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차별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며 희망을 갖게 되었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인의 성난 사람들 단연코 희대의 명작 !! (1) | 2023.03.31 |
---|---|
캐스트 어웨이 세상에 혼자 남게 된 남자 (1) | 2023.03.29 |
에이아이 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봇 (1) | 2023.03.28 |
타이타닉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남는 영화 (1) | 2023.03.27 |
보헤미안 랩소디 전설의 프레디 머큐리를 찾아서 (1) | 2023.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