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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트루먼 쇼 이 세상에 진짜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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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영화 이미지

1. 트루먼 쇼 출연진 및 영화소개

이 영화는 전편에서 소개한 '죽은 시인의 사회' 감독인 피터 위어가 1998년에 감독한 영화로 당시 '마스크', '베트남포에버' 등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던 짐 캐리가 주연을 맡았다. 짐 캐리는 1979년에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17살이었다. 데뷔 이후 크게 성공하지 못한 채 무명 생활이 길어진 짐 캐리는 길어진 무명 생활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고 어운 생활을 계속 이어 나가며 산전수전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오랜 무명 생활이 그를 훌륭한 연기자로 성장하게 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익살스러운 연기와 진지한 연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에게 트루먼 쇼의 주연 배역은 적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영화는 피터 위어가 감독을 맡았으나 가타카 영화로 유명한 앤드류 니콜이 각본을 썼고 또한 감독을 맡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 명성으로 밀릴 수밖에 없던 앤드류 니콜은 이 영화의 감독을 피터 위어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트루먼 쇼는 제71회 아카데미의 감독상 후보로 올랐으나 같은 해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수상하며 후보에만 그치게 되었다. 해당 영화는 플로리다주에서 촬영했는데, 아직도 플로리다 시사이드에는 트루먼의 집이 남아있다고 한다. 트루먼 쇼는 한국에서 2018년 12월에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하였다.

2. 트루먼 쇼 줄거리

트루먼(짐 캐리)은 출생부터 30살이 되는 나이까지 결혼, 직장 등 모든 것이 연출된 삶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전 세계에 송출된다. 트루먼은 그녀가 좋아했던 실비아(나타사 맥켈혼)가 살고 있는 피지섬 여행을 계속 꿈꾸지만, 아버지를 폭풍우로 잃게 만든 조작된 사건으로 물 공포증이 생겨 섬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던 그의 인생에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큰게자리라고 쓰인 조명이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사람들에 의해 버스에 끌려가는 등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트루먼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일부러 자 직장이 아닌 다른 건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가 실제 엘리베이터가 아닌 출연 배우들의 휴게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아내인 메릴 버뱅크(로라 리니)의 출근길을 몰래 따라가 그녀가 사실은 실제 간호사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에 대해 어머니나 친구에게 게 털어놓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그를 회유하려는 말뿐이다. 이에 트루먼(짐 캐리)은 자신이 좋아했던 실비아가 이것은 모두 가짜이며 여기를 나오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트루먼(짐 캐리)은 섬을 나갈 계획을 세우고 친구 크리스토퍼의 거짓된 위로를 받아들이는 척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이후 그는 잠든 것처럼 위장하여 집을 빠져나온다. 트루먼(짐 캐리)이 사라지자 실시간으로 방송되던 TV쇼는 방송 중단을 선언하고 세트장을 샅샅이 뒤져 트루먼(짐 캐리)의 행방을 찾는다. 이때 트루먼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견된다. 바로 배 위에 있던 것이다. 이에 방송을 재개하고 트루먼이 섬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그리고 탈출하려는 트루먼(짐 캐리)을 막기 위해 감독 크리스토프(애드 해리스)는 인공 폭풍의 강도를 더 세게 하여 트루먼을 난관에 부닥치게 만든다. 하지만 트루먼(짐 캐리)은 굴복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결국 세트장의 끝인 벽에 부딪히며 모든 것이 허구였음을 깨닫게 된다. 이 모습을 지켜본 크리스토프(애드 해리스)는 트루먼(짐 캐리)에게 모든 것이 허구였음을 밝히며 회유하지만, 트루먼(짐 캐리)은 진짜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된다.

3. 트루먼 쇼 소감

나는 처음에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놀랐다. 이런 상상을 아주 훌륭하게 작품에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하지만 이내 어딘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 사람의 삶 전체를 24시간 관찰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시청자들과 진실이 아님에도 끝까지 트루먼(짐 캐리)을 속이며 심지어는 아기를 갖자고 하는 아내나 주변 인물들 모두 소름 끼쳤다. 하지만 끝내 이 상황을 모두 뒤로하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 트루먼(짐 캐리)을 보며 마음속으로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나도 내 삶에 저렇게 큰 행복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 살아있는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짜여 있더라도 편안한 삶을 원하지 않았나?', '선택한 삶에도 희망과 용기를 갖지 못한 채 불안에 떨며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말이다. 이 영화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나는 트루먼이 이상함을 느끼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을 보며 주변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모든 것이 거짓임을 깨닫기 전까지 어머니나 아내, 친구에게 주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조언이나 그들의 행동이 그의 삶 대부분을 운영하게 했다.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한 사람을 속이고자 한다면 한 사람의 세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트루먼(짐 캐리) 주변인들처럼 작정하고 누군가 어떤 생각을 주입하지 않더라도, 한 사람은 주변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주변인들에 의해 많은 인생의 선택들이 좌우되기도 하기에 올바르고 좋은 영향을 주는 주변 사람을 많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은 언제나 진실과 거짓의 중간에서 줄타기하고 있다.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대할 것인가는 큰 숙제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루먼(짐 캐리)처럼 자유와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삶이 아닐까. 그리고 나도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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