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컨택트 출연진 및 영화소개
이 작품은 2017년 영화로 드니 빌뇌브가 감독을 맡았다. 드니 빌뇌브의 작품으로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그을린 사랑가 있으며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듄이 있다. 이 영화는 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테드 창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현대 SF소설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는 있는 인물이다. 사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시나리오 각색에 대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제안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주연으로는 맨 오브 스틸에 출연했던 에이미 애덤스와 허트로커와 어벤져스에 출연한 제레미 레너가 맡았다. 컨택트는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 효과상, 음악 편집상 총 8분야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받았으며, 이 중 음악 편집상을 받았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헵타포드라는 외계인이 사용하는 언어가 나오는데 이는 실제 언어학자 제시카 쿤의 도움을 통 만들어졌다고 한다./p>
2. 컨택트 줄거리
처음에 언어학자 루이즈(에이미 애덤스)가 자기 딸과 함께 있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루이즈의 딸은 병으로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 회상 장면이 끝나고 그녀는 대학에서 강의하던 도중 전 세계에 비행 물체가 나타났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육군 장교인 웨버 대령(포레스트 휘태커)에게 외계 생명체의 언어를 해석해줄 것을 요청받는다. 하지만 루이즈는 웨버가 들려주는 음성파일로는 한계가 있어 자신이 직접 그 장소에 가서 생명체와 소통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웨버는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결국 웨버가 루이즈를 다시 찾아오고 그녀는 몬태나 주로 가서 물리학자인 이안 도널리(제레미 레너)를 만나게 된다. 몬태나주에 도착한 루이즈는 곧이어 이안과 함께 비행물체 안에 들어가 외계 생명체를 직접 마주한다. 거기서 루이즈가 외계 생명체에게 HUMAN이라고 쓴 단어를 보여주자 외계 생명체가 검은색 물질로 자신들의 언어를 보여준다. 루이즈는 계속해서 외계 생명체의 언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그들에게 애벗과 코스텔로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한편 루이즈는 사람의 사고가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을 떠올리며 외계 생명체의 언어를 배우는 자신이 외계 생명체와 같은 사고를 갖게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이 소식이 퍼지자 각국에서는 각종 시위와 폭력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이에 일부 군인들이 비행물체 내에 폭발물을 설치하여 외계 생명체 에봇이 죽고 루이즈와 이안은 탈출하게 된다. 이후 다시 외계 생명체의 비행물체인 셀로 달려가 루이즈는 작은 셔틀을 타고 외계 생명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결국 루이즈는 그들의 언어가 직선형이 아닌 원형이며 이들의 시간상 개념이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라는 것을 발견하고 셀에서 내려와 외계 생명체의 이야기들을 해석하게 된다. 이 말을 해석한 루이즈는 중국 장군에게 전화하여 외계 생명체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다. 그리곤 루이즈가 이안에게 미래를 안다면 미래를 바꿀 것인지에 해 물어보고, 이안은 루이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루이즈가 미래의 환영을 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3. 컨택트 소감
친구들과 같이 본 후 한참을 고민했던 영화이다. 나로서는 처음에 모든 내용을 해석하기가 어려웠다. 일단은 직선형 시간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원형이라는 시간적 개념은 너무나 낯선 이야기였다. 물론 어디에선가 5차원적은 시간적 개념이 앞뒤 순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이론적인 이야기고 우리 누구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겪은 사람은 없다. 그래서 처음엔 더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은 왜 미래를 아는데 미래를 바꾸지 않는가이다. 물론 컨택트에는 여러 가지 해설이 존재하지만 나는 이 5차원적인 개념이 여기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에 유행하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처럼 여러 가지 다른 차원의 우주가 존재하기에 그 차원에서의 우주는 미래를 알더라도 결국 하나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다중우주에서는 각 다른 차원의 우주마다 다른 선택에 의해 돌아가기 때문에 하나의 차원에서 그 차원과 다른 차원에서의 선택하는 순간, 이 다중우주가 교란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컨택트는 나에게 생각 가지를 끝없이 펼쳐놓은 영화로 정확한 해석이나 생각의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 영화 또한 나에게 다시 한번 봐야 할 숙제로 남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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