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일단 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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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출연진 및 영화소개

이 영화는 다니엘 콴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많은 작품을 찍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로 무려 158개의 상을 받아 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기록한 수상 기록을 앞질렀다. 다니엘 콴은 친구 다니엘 샤이너트와 주로 함께 활동하며 이름이 같아 다니엘스로 불리고 있다. 다니엘 콴은 ADHD를 앓고 있는데 실제로 그 경험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의 각본에 그대로 녹아들었다고 한다. 영화로서는 그의 4번째 작품인 해당 영화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7개 부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니 모두가 그를 주목할만하다. 또한 이 영화로 배우 양자경이 60세 나이에 아카데미 최초로 아시아인이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여담으로 그녀는 중국계 말레시아인이지만 어렸을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갔기 때문에 중국어를 잘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홍콩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현재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극 중 이블린 왕(양자경)의 남편으로 나오는 웨이먼드 왕 역의 키 호이콴은 아역 배우로 활동했었는데 동양계 배우로 할리우드에 설 수 있는 입지가 좁아지자 무술 연기 지도자로 전향했었다. 하지만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개봉한 뒤 아시아인들에게도 할리우드에 설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다시 연기에 뛰어들었고 다행히도 그의 도전은 성공하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는 CG 작업자가 총 9명이었는데, 그중 6명이 비전공자였다고 하니 가히 놀라운 일이다.

2.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줄거리

이블린 왕(왕자경)은 첫사랑 웨이먼드 왕(키 호이콴)과 함께 결혼하여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코인세탁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 둘 사이에는 조이 왕(스테파니 수)이 있다. 어느 날 이블린 왕은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받으러 가게 되고 남편 웨이먼드 왕(키 호이콴)이 엘리베이터에서 이어폰을 끼우며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라며 글이 적힌 종이를 건넨다. 세무조사를 받던 이블린 왕은 웨이먼드 왕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고 그 순간 멀티버스를 경험하게 된다. 자신이 이어폰을 끼고 특이한 행동을 할 때 멀티버스의 다른 세계로 버스 점프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에 적응하지 못한다. 사실은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에게 이어폰을 준 것과 잠깐씩 달라지는 남편 웨이먼드 왕의 모습은 알파 웨이먼드였으며 알파 조이인 조부 투파키로부터 그녀를 보호하려고 다른 세계에서 왔음을 알게 된다. 알파 조이는 자신의 베이글 위에 세상의 모든 걸 올려 모든 걸 파괴하려고 하는데 이블린 왕은 수많은 멀티버스에 존재하는 자신의 능력을 빌려 알파 조이를 구하려 한다. 이에 이블린 왕은 많은 멀티버스와 자신의 과거 선택을 넘나들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세상을 밝게 사는 것이 자신의 전략적 선택이며 다정함을 보여달라는 남편 웨이먼드 왕의 이야기를 듣고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이블린 왕은 남편 웨이먼드 왕과 동성애자인 딸 조이 왕을 이해하게 되고 가족 모두가 함께 세무조사를 받으러 가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3.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소감

나는 사실 이 포스터를 처음에 보고 이 영화를 볼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양자경 이마에 플라스틱 눈 모양 스티커를 붙여놓은 줄 모르고 양자경의 눈이 세 개인 줄 알았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굉장히 기이한 영화이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주위에서 많이 들려왔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결국 보게 되었는데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수많은 멀티버스를 넘나들고 여러 개의 역할이 눈앞을 지나갈 때 정신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퍼즐이 맞춰지면서 깨달음을 주는 영화였다. 선택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고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남편 웨이먼드 왕의 대사에 굉장히 많이 감동했다.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긍정적이고 선량해 보이는 모습도 자신의 전략이며 그 또한 자신의 무기로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가슴 깊이 와 닿았다. 결국 이블린 왕이 그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것들을 포용함으로써 멀티버스의 소동을 잠재운 것을 보면 남편 웨이먼드 왕이 말했던 그 전략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