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치2 출연진 및 영화소개
영화 서치 1에서 감독을 맡았던 아니쉬 차간티가 서치 2에서는 각본을 맡았고, 니콜라스 D.존슨과 윌 메릭이 서치 2 감독을 맡았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현재까지 작품 이력이 많지 않다. 하지만 영화 서치로 인하여 크게 주목받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 아이 맥 두 대를 가지고 서치 1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든 영화를 선 댄스 영화제에 내보내어 수상까지 했으니, 그의 천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2018년 서치라는 영화로 두각을 나타내기 전에는 구글 광고의 작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서치 1에서는 주인공으로 존 조를 캐스팅 했었는데, 작품을 만들 때부터 그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서치 2에서도 한국계 미국인인 다니엘 헤니가 등장하는데, 같은 한국인으로서 굉장히 뿌듯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영화가 크게 주목받게 된 이유는 특이한 촬영 기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배우들을 촬영하는 일반적인 영화 촬영 기법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인터넷 창을 스크린 캡처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대화를 녹화하는 현대적인 요소들도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서치 1의 촬영이 7주였던 것에 비해 편집하는 데는 그보다 몇 배의 시간인 총 1년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서치 2도 서치 1과 같이 비슷한 촬영 기법으로 연출 되었다. 주인공은 스톰레이드가 맡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노예 12년과 같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계 배우인 켄 렁과 빅마마 하우스에 출연했던 니아 롱이 서치 2에 함께 하였다.
2. 서치2 줄거리
서치1과 같이 서치2도 누군가의 실종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치2는 서치1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 별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서치2에서는 준(스톰레이드)의 엄마(니아 롱)가 사라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준은 아빠의 어릴 적 기억만 가지고 있고, 아빠를 많이 그리워하며 자라게 된다. 그러나 엄마에게는 새 남자친구 케빈(켄 렁)이 생겼고, 남자친구과 함께 여행을 나게 된다. 엄마가 여행을 간 후 준(스톰레이드)은 친구들을 불러 며칠동안 집에서 파티를 벌이게 된다. 며칠간의 자유가 끝나고, 공항에 마중 나와달라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러 준(스톰레이드)은 공항으로 향한다. 피켓을 들고 엄마를 기다리지만 끝내 엄마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때부터 준은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렇지만 경찰은 뚜렷한 엄마의 행방을 확인해주지 못하고, 이에 답답함을 느낀 준(스톰레이드)은 자신이 직접 컴퓨터와 인터넷, 소셜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엄마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엄마와 남자친구의 구글 계정과 여러가지 인터넷 사용 흔적을 뒤질수록 엄마가 이상한 일에 얽히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심지어 엄마의 남자친구 케빈(켄 렁)이 과거 전과자 신분으로 수감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큰 혼란을 느끼고 더욱더 많은 정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3. 서치2 소감
서치1은 내게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온 영화였다. 기존 영화들과는 다른 특수한 기법을 활용하여 제작된 서치1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대부분의 영화는 등장 배우들이 카메라를 바라보지 않고 평소처럼 움직이는 모습의 장면을 찍는다. 하지만 영화 서치는 주인공들이 노트북 모니터를 쳐다보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관객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듯한 씬이 자주 나온다. 이는 내가 마치 노트북이 된 것 같은 기분까지 들게 하기에 서치의 영화기법이 낯설고 굉장히 독특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독특한 영화기법에 더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크게 상기시키는 영화이기도 하다. 서치1에서도 인터넷이 필수인 사회에서 개인정보를 얻기가 얼마나 쉬운 대한 두려움을 상기시켰으나, 서치2에서도 어디에나 설치되어 있는 CCTV와 인터넷으로부터 현대사회가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편리한만큼 불편한 것도 많아지는 것이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땅이 작아서 대부분의 장소에 설치된 CCTV로 감시가 가능하고, 대다수 차량에도 블랙박스가 달려있어 범죄자 검거율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개인도 감시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서치는 내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한 사람을 찾는 데 사용할 수도, 한 사람의 정보를 캐내는데에 사용할 수도 있는 디지털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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